올해 들어 백일해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등 호흡기 감염병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응에 나섰습니다. 영유아가 있는 가정에서는 백일해 예방접종을 필수로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백일해 증상과 치료법, 예방접종 종류 및 가격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백일해 유행 상황
백일해 환자는 올해 3만 3,327명으로 지난해 대비 약 114배 증가했으며, 특히 소아·청소년층(7~19세)에서 87.2%를 차지하며 높은 발생률을 보였습니다.
0세 영아에서도 사망 사례가 보고되며 고위험군 보호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진단과 치료를 위한 신속항원검사 급여 적용 및 항생제 치료 지원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백일해 원인과 증상
백일해 원인
- 환자와의 직접적인 접촉, 기침, 재채기 등에 의한 호흡기 전파에 의해 감염
- 감염되었음에도 증상 없는 어른·소아가 감염원의 역할
- 조사 결과 국내 영아에게 발생한 백일해 86%는 가족 내 감염이 원인
- 백신 미접종 영유아가 감염된 경우가 다수
- 겨울보다는 봄, 여름, 초가을 발생 비율이 높음
백일해 증상
- 백일해의 잠복기는 일반적으로 7~10일 (최소 4일~ 최장 21일)이며 증상은 다양하지만 크게 3가지 단계로 진행되고 발열은 심하지 않습니다.
- 카타르기(1~2주) : 콧물, 재채기, 가벼운 기침 등
- 경해기(4주 이상) : 매우 심한 기침, 숨을 들이쉴 때 (Whoop) 소리
- 회복기(2~3주) : 발작성 기침이 서서히 줄면서 2~3주 내 사라짐
백일해 치료법
항생제 치료
- 백일해균은 항생제에 민감하므로 조기 항생제 치료가 중요합니다.
- 항생제 치료는 발병 초기(증상 발현 후 3주 이내)에 효과적이며, 치료 시작 후 5일이 지나면 전염력이 크게 감소합니다.
지지 요법
- 증상 완화를 위해 대증 요법이 병행됩니다.
- 산소 공급: 심각한 기침 발작으로 인해 산소 포화도가 낮아질 경우 산소 치료가 필요합니다.
- 수분 공급: 기침과 고열로 인한 탈수를 방지하기 위해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요합니다.
- 영양 관리: 지속적인 기침으로 인해 식사량이 줄어들 수 있어 영양 공급을 유지해야 합니다.
입원 치료
- 중증 환자나 합병증 위험이 높은 환자는 입원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입원 치료 대상: 3개월 미만 영아는 합병증(폐렴, 무호흡 등) 위험이 높아 집중 치료가 필요합니다. 심각한 기침 발작으로 인해 호흡곤란이나 청색증이 발생하는 경우. 면역력 저하 환자 및 만성질환 보유자.
격리
- 격리 전염을 막기 위해 항생제 치료 시작 후 최소 5일까지 격리가 필요합니다.
- 학교, 직장 등 집단생활에서의 전파를 방지하기 위해 격리가 권고됩니다.
백일해 예방접종 종류
예방접종은 백일해 감염을 방지하고 특히 영아와 고위험군을 보호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백일해 예방접종은 디프테리아(D), 파상풍(T), 백일해(P)를 동시에 예방하는 DTaP 백신과 Tdap 백신 형태로 제공됩니다.
DTaP 백신
- 대상 : 생후 2개월부터 6세 이하의 소아
- 종류 :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를 포함한 혼합 백신
- 접종 일정 (총 5회) : 생후 2개월, 4개월, 6개월에 각각 1회 접종 / 생후 15~18개월(4차 접종) / 만 4~6세(5차 접종, 초등학교 입학 전)
Tdap 백신
- 대상 : 7세 이상 청소년과 성인
- 특징: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신의 함량을 낮추고 백일해 항원을 추가한 형태로, 청소년 및 성인을 위한 부스터 백신
- 접종 권장 대상: 만 11~12세 청소년(DTaP 접종 완료 후 부스터) / 임신 27~36주 사이 임신부 (모체의 항체를 통해 신생아 보호) / 영아 돌보미, 보육시설 종사자 등 영아와 밀접 접촉하는 성인 / 과거 DTaP 또는 Tdap 접종을 받지 않은 성인 1회 접종
백일해 예방접종 비용
백일해 예방접종의 비용은 대상, 연령, 접종 장소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일부 예방접종이 국가필수예방접종(NIP)에 포함되어 무료로 제공되지만, NIP에 포함되지 않는 경우 본인이 비용을 부담해야 합니다.
DTaP 백신 (소아 대상)
국가필수예방접종(NIP)에 포함되어 무료입니다. 생후 2개월부터 만 6세까지의 소아는 전국 보건소 및 지정 의료기관에서 무료 접종이 가능합니다.
Tdap 백신 (청소년 및 성인 대상)
국가필수예방접종 대상이 아니므로 본인이 비용을 부담해야 합니다. 접종 가격은 의료기관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5만~8만 원 정도가 일반적입니다.
임신부의 경우 임신 27~36주에 접종이 권고되며, 일부 보건소에서는 저렴한 비용(또는 무료)으로 제공하기도 하니 지역별로 확인이 필요합니다.
백일해 예방법
백일해는 전염성이 높고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철저한 예방이 필요합니다.
감염 시 격렬한 기침과 폐렴 등으로 사망에 이를 가능성이 특히 높은 1세 미만 영아가 주요 위험군입니다.
가족 내 감염이 주요 원인으로, 성인 가족과 돌봄 제공자는 백신 접종이 필수적입니다.
신생아는 스스로 손 씻기나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만큼, 주변 성인의 위생 관리와 예방접종이 중요합니다.
전문가들은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백신 접종을 통한 3대 원칙 준수가 감염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강조하며, 시험과 같은 중요한 일정을 앞둔 수험생들도 손 위생과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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