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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있다가 10:05 즈음일까 콜을 받고 나왔다. 여름밤 시원한 바람이 내심 즐거웠다. 내 안에는 헛된 바람들이 넘친다. 그 헛된 바람을 떨쳐내려 길을 떠난 나에게 신기하게도 또 다른 헛된 바람이 생기곤 한다.
열심히 달려서 보정동에 닿았다. 고객님의 차는 흰 신형 산타페. 묵직한 차지만 엑셀을 밟을 때마다 제대로 반응한다.
무난한 운전이었으나 고속도로로 안내된 내비게이션의 안내를 거부하셔서 다른 무료 길을 타고 갈 수 밖에 없었고 목적지까지는 10분 정도 더 걸렸다.
수원 천천동 화서역과 성균관역 사이에 위치해있다. 직접 와보니 아파트 단지들이 죽전과 별반 다르지 않은 시대에 지어진 듯하다.
수원은 어디든지 좋은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나는 수원이 좋다. 수원의 특징 중 하나는 곳곳에 도서관과 청소년들을 위한 센터가 위치해 있다는 것이다. 한국에 계속 산다면 한번쯤 수원에 살고 싶다. 언제든 가봐도 산뜻한 느낌을 주는 걸 보니 나에게 맞는 도시인 듯 싶다.
오늘 이렇게 잡설이 긴 것은 이게 오늘의 첫 그리고 마지막 콜이기 때문이다. 일요일은 다음날 출근하는 사람들이 많아 대리운전 콜이 아주 적고 대리 운전하는 분들도 일요일은 피하는 것 같다. 더군다나 대중교통도 평일에 비하면 늦게까지 운행하지 않는다. 나도 더 늦기 전에 막차를 타고 집으로 가는 중이다.
집으로 들어가면 자정을 넘긴 시간일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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